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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평론/2021년

에이프릴 왕따 논란에 관한 견해

by GOSUGO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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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최근 연예인 등의 인성과 과거 학폭 등의 잘못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그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에이프릴의 이나은씨의 과거 행동들이 가장 논란임에 따라 에이프릴 왕따 논란이 가장 유명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과거로 생기는 논란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이러한 과거 행적에 대한 문제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위의 논란이 거짓이라거나 그 잘못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과거를 과거인데 어떠냐는 등 잘못에 대해 잘못함을 못 느끼는 가해자라면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만약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는데 피해자가 용서해주지 못한다거나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논란을 받는다면 한편으로는 가해자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을 '자업자득'이라고 표현하는데, 너무 간단히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잘못을 뉘우친 가해자에게 이런 잣대를 들이댄다면 잔인한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습니다. 피해자가 용서하기 전까지는 용서받지 못한다고 말이죠. 그럼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가해자가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 피해자에게 폭력을 가해서 피해자가 멍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가해자는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물리적과 정신적 피해를 준 것에 정말 죄책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아무리 사과해도 용서할 수 없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사과는 필요 없고 죽음으로 죄를 뉘우쳐야 용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가해자는 죽어야 하는 걸까요?

 

너무 극단적인 예라서 이게 무슨 예냐고 태클 거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피해자가 용서해줘야 용서받는다는 것이 과연 정의인지 함부로 말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반대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해자가 진심으로 용서했다고해서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음에도 완전히 용서받은것이라고 말한다면 피해자가 너무 가엾지 않을까요?

 

그리고 과거의 일로부터 잘못했다고 뉘우치고 그렇지 않게, 착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과거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망한다면 억울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연예인이 되서 처음 데뷔하는데 알려지지 않은 자신의 과거를 굳이 "전 학폭가해자입니다. 후회하고 있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라는 등 굳이 직접 밝힐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잘못에 대해 뉘우치지 않고 변화하진 않은 나쁜 인성을 보여주다가 과거의 일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경우는 욕 먹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다면서 말이죠. 하지만 제 가치관에서는 지금 현재의 인성이나 잘못만을 비판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에이프릴 왕따 논란 및 이나은씨와 다른 멤버들의 과거 방송 행동들을 보면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더욱 사람들 마음에 용서받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에이프릴 왕따 논란에 관한 영상은 유튜브에 넘쳐납니다. 자세히 궁금하신 분들은 보시기 바랍니다.

 

에이프릴 관련 영상과 자료들을 찾아보는 중 아이러니한 내용을 찾았습니다. 과거 이현주씨가 에이프릴을 탈퇴할 때 악플이 많이 달려서 힘들었다는군요. 지금 이현주씨가 피해자인 것이 밝혀지니 이젠 가해 에이프릴 멤버들을 욕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진실을 몰랐으니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또한, 이번 일로 에이프릴 멤버들의 팬들은 욕도 하고 배신감도 느끼고 분노를 못 참는 댓글들도 참 많았습니다.

 

저는 그러면서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팬 문화가 잘못된 것 같다고 말입니다.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러한 상황이 나오는 이유는 어떠한 연예인의 어떤 점에 의해서 좋아하기보다는 푹 빠져서 그 연예인에게 피해를 주는 상대를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알지 못 함에도 욕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죠. 거기서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연예인은 자신의 존재와 이름 석자라도 알지 못하는 데 말이죠. 연예인이니 그 연예인의 노래가 좋다던지 연기가 좋다던지 딱 거기서 끝나는 팬 문화가 옳은 팬문화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 또한 좋아하는 배우나 가수가 있습니다. 그들의 연기와 목소리가 좋고 그들이 나오는 영화가 재미있으니까 찾아 보게 되죠. 딱 거기까지 입니다. 그들이 악플 달리면 화가 나고 값 비싼 선물을 보내고 무슨 이슈가 나오면 무논리로 쉴드를 친다거나 배신감이 들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값 비싼 선물 보낼 돈으로 진짜 자기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잘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 연예인의 연기나 노래 등 특정 재능이 좋아야지 그 사람이 좋아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신경 쓰고 채울 돈과 시간을 소중한 자신 주변 사람들에게 쓰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연예인에게 어떤 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노래에 또는 그들의 연기에 감명을 받아 선물을 줄 수 있습니다. 근데 그것이 과한 경우가 많죠. 사실 그들의 노래나 연기보다 더 소중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또 그들의 일생에 신경 쓰기보다는 주변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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