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설민석씨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설민석씨는 유명한 한국사 강사입니다. 저도 어릴 적 티비에서 한 두번씩 본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왜 이 사람이 현재 논란의 주인공인지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이 사람이 TV 등의 방송에서 역사라고 말을 한 내용들이 다 거짓이고 거짓임이 밝혀졌을 때에는 단순한 견해였다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설민석씨는 본인의 입으로 직접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는 거야 말로 후손들에게 가장 큰 죄를 짓는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참 웃기는 상황입니다.
설민석씨의 역사 주장 중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지만 5개만 담아보겠습니다.
이성계는 바지왕 수준이고 정도전의 세상이였다.
실제로 이성계가 살아있을 당시 왕자의 난은 일어나지 못 했으며 왕자의 난으로 정도전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성계가 바지왕이였다면 이성계가 죽은 후 왕자의 난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거 아닐까요? 제 주장도 사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설민석씨의 주장도 사실이 아닐 수 있죠. 하지만 역사라고 정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님에도 자신의 생각을 역사다! 라고 찍는 행동은 잘못 된 것 같습니다. 본인만이 그렇게 생각하면 되겠지만 역사라고 주장하며 여러 사람들에게 가짜 역사, 자신의 상상을 진실로 받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민족대표 33인이 룸살롱에 가서 대낮에 술판을 벌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인 이준식씨가 "축배를 한 잔 들었을 수 있지만 33인 중 상당수가 목사나 장로들인데 술판을 벌였다는 느낌의 서술은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손병희 후손인 정유헌씨는 "독립운동하신 선열님들에 대해 너무 모욕적이고, 표현 자체가 망언이고 망발"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설민석씨는 "그것은 그 날 그 사건의 견해일 뿐이지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역사를 주장하는데 어느 근거도 없다는 겁니다. 본인 주장은 단순한 견해일 뿐이지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TV방송에서는 그랬다! 라고 확정을 지었습니다.
홀로코스트 때 독일인이 유대인 피부로 앨범을 만들고 지방으로 비누를 만들었다.
위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도 문서도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확인을 해보니 물증으로 확보한 것들 중에 인체 양성 반응이 나온 비누는 단 한 개도 없었다고 합니다.
석굴암은 천 년 이상 곰팡이조차 없게 잘 보존되어왔었는데 일본인의 질투심에 의해 훼손됐다.
실제로는 석굴암은 몇 백 년 동안 사용하지 않아 완전히 훼손된 상태였었고 일본인이 보수하기 위해 콘크리트를 발랐다고 합니다. 1912년 당시 석굴암 조사 보고서 보면 이미 석굴암 천장의 3분의 1 가까이가 파손되고 구멍이 생겼고 그 구멍으로 흙이 쏟아져 본존불상이 파손될 위험이 있다는 기록이 있고 사진도 있습니다. 하지만 설민석씨 주장에는 근거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일본이 진돗개를 다 때려잡았다.
일본이 진돗개를 천연기념물로 등재 신청한 기록만 있을 뿐 다 때려잡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이 밖에도 너무 너무 많지만 5가지만 적어보았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상상을 너무 하다 보니 그것이 망상인지 모르고 사실이라는 착각 속에 사는 자칭 전문가의 주장들을 보고 계십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논란과 관련해서 명료하게 다룬 유튜브 영상이 있어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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